1.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은 다른 증상과 함께 최소 6개월 이상 계속되는 피로를 질병으로 분류하여 부르는 통칭이라 할 수 있다. 과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써 완화되지 않으며, 또 다른 의학적 상태에 의해 기인한 것이 아닌 경우를 일컫는다. 이러한 만성 피로 증후군은 또한 근육통 성 뇌척수염 바이러스성 질환 이후에 겪는 피로 증후군 또는 다른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 보건 기구에서 신경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 증상이 병적으로 발전하고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2. 징조 및 증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발병 전에는 일상적으로 아무런 무리 없이 해내었던 활동들을 수행하는 능력이 많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그러한 활동 저하가 피로와 병행하여 6개월 이상 지속되어진다.
발병되기 전 아무런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았던 신체적 정신적 활동이 발병 이후에는 수행에 무리가 생기며 그 증상이 악화한다. 병적 증상들을 악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활동량의 정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활동 이후 12~48시간 사이 내에 신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증상의 재발과 무기력감이 수일 또는 수 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대표적 증상은 운동 후 불쾌감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수면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긴 시간 잠을 자고 나서도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잠을 깨거나 잠을 자기 위하여 상당한 노력을 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아래와 같은 추가적인 증상들 또한 발생할 수 있다.
- 사고 및 기억 문제 : 인지기능 부전, 뇌 안개 증상(브레인 포그)
- 현기증, 어지럼증, 허약, 혼절, 시야 변화, 기립성 조절 장애 증상 등
- 부기, 붉어짐, 두통은 나타나지 않는 근육통이나 관절통
- 림프샘 약화
- 인후염
- 과민 대장 증후군
- 식은땀 또는 오한
- 각종 음식과 빛 소음 등에 대한 알레르기나 예민함
- 부정맥
3. 발병
점진적 혹은 돌발적 급진적으로 발병 하기도며, 만성피로 증후군과 관련된 연구들은 어떤 것이 더 빈번히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결과들을 혼합 추론해왔다.
4. 세부 증상 - 신체적 기능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기능 용량은 대단히 다양하다. 환자 중 일부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침대에 누워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자기 몸을 가누거나 돌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은 직장, 학업 그리고 가족 및 주변 지인들과의 활동이 대폭 줄어든다. 이러한 증상들의 심각도나 신체장애의 정도는 성별과 관계없이 동일하며, 많은 환자가 강한 만성적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환자들은 신체 활동 저하를 가장 큰 증상으로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신체 활동의 복잡성 저하도 많은 환자에게서 드러난다. 보고된 장애는 다른 병들로 인해 발생하는 피로 증상에 견줄 정도이다. 에이즈(AIDS) 말기, 류머티즘성 관절염,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신장질환 말기 등의 증상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다발성 경화증, 울혈성 심부전, 제2형 당뇨병 들과 같은 병들이 보여주는 증상들보다 훨씬 환자의 기능적 상태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에 더 많은 악영향을 준다.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며 병적 증상의 치료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한순간 증상이 개선되어 졌다고 생각하여 활동을 과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증상의 재발로 이어지고 증상의 악화가 생길 수 있다.
25%의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증상이 발현하는 동안 몇 주 혹은 수십 년간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거나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75%의 환자들은 통증으로 일을 할 수조차 없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장해 급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또한 단기 병가를 얻으며, 1/5 정도의 환자들이 풀타임으로 직장 생활하고 있다.
환자들은 SF-36 삶의 질 설문지의 점수가 상당히 낮다. 특히 활력과 신체적 기능, 건강 전반, 신체적 역할 그리고 사회적 기능 등의 항목에 있어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미국에서만 매년 직접적 만성피로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발생한 의료보험 비용은 90~140억 달러에 달한다.
5. 세부증상 – 인지 기능 부전
만성피로증후군은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 때문에, 인지 기능 부전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장애 적 측면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환자들의 50~80%는 인지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인지 기능 부전의 증상은 집중력, 기억력과 반응시간에서의 결함을 이유로 발생한다. 인지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측정으로 산출된 수치는 정상 수치를 하회하고 일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예를 들어, 잦은 실수를 한다거나, 약속된 일을 잊어버리거나, 누군가의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것 등의 증상이 발견된다.
장기적이고 단순하고 복잡한 정보의 처리 속도, 작업기억에 관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들이 보통 혹은 상당 정도 저해된다. 이런 결함 적인 증상들은 보통 환자의 감지 기능과 대개 일치한다. 인식 능력, 운동 속도, 언어, 추리, 지능 들은 그 기능적 정도가 상당히 바뀌지는 않는다. 건강의 상태가 악화하여지면, 인지상의 문제를 지각하는 정도와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환자들의 신체적 기능이 호전되면 위와 같은 문제들이 줄어들고 언어처리 과정에서 불만도 더 감소하게 된다.
인지기능 부전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수치와 외부로부터 관찰되는 객관적 평가 수치 사이에 일어나는 모순은 여러 연구에서 관찰된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병적 증상의 발생 전후의 연구 참가자의 인지 능력 차이는 아주 다양하고, 만성피로증후군의 특정 인지상의 어려움을 일관되게 정량화하고 수치화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특정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6. 치료
오늘날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행되고 있는 방법에는 항우울제 치료법, 인지 행동 치료법, 유산소성 운동법 등이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의 대부분은 우울증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항우울제 치료법이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들을 치료하기도 한다. 신체적 통증이나 수면 장애의 증상이 항우울제 사용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다수 있다. 인지 행동 요법은 일반적으로 환자들의 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방법과 질병에 대한 환자들의 생각과 신념을 다루는 방법을 병용한다. 질병에 관한 환자들의 생각을 서서히 변화시켜서 나가면서 휴식, 수면 그리고 활동 등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며, 활동을 점차 증가시키고 휴식의 시간을 점차 줄이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점진적으로 유산소성 운동의 양을 늘려나가는 운동요법 또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과거에는 증상이 악화한다는 이유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 운동을 권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운동요법에 대한 모든 연구에서 피로의 정도와 신체 기능이 개선되었으며, 환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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